하지정맥류 원인과 자가진단, 하지정맥류에 좋은 음식 총정리

◈ 하지정맥류란 무엇인가?

하지정맥류는 다리, 특히 하퇴부(종아리)나 허벅지에서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커지고 꼬이며, 거의 피부 표면 가까이에 위치하게 생기는 질환입니다. 정상적으로 다리에서 심장 쪽으로 올라가는 정맥에는 역류를 막는 막(밸브)이 존재하는데, 이 막이 약해지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액이 다리에 머물게 되고 정맥 안 압력이 올라가면서 피부 밑 정맥이 팽창되는 것이 주요 기전입니다.
자연스럽게 미관상의 불편감 뿐만 아니라 다리의 무거움, 피로감, 쥐남(경련), 부종(붓기)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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◈ 하지정맥류의 주요 원인

– 유전 및 체질

가족 중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 발병 확률이 높습니다. 또한 키가 크거나 체질량지수(BMI)가 높은 경우,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해 위험도가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.

– 임신·호르몬 변화

임신 중에는 혈액량이 증가하고 호르몬 변화(에스트로겐·프로게스테론)가 정맥벽을 이완시켜 밸브 기능이 약해질 수 있으며 다리 정맥이 눌릴 가능성도 커집니다.

–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습관

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상태는 정맥 내 혈류가 원활히 올라가지 못하고 정맥내 압력이 증가하게 만듭니다. 정맥 밸브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환경이 됩니다. 체중이 많이 나가면 다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정맥에 부담이 됩니다. 반면 운동이 부족하면 종아리 근육이 혈액을 위로 밀어 올리는 역할이 약해져 정맥순환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.

– 기타 요인

흡연, 철분 과다, 칼슘·아연 부족 등의 미네랄 상태와도 일부 연관이 있다는 유전역학적 연구가 있으며, 고혈압과는 반대로 칼슘·아연이 많을수록 위험이 낮아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.

◈ 자가진단 체크리스트

하지정맥류가 의심될 때 스스로 할 수 있는 간단한 진단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.

– 다리를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무겁고 피곤하다는 느낌이 든다.

– 다리, 특히 종아리 부위에 푸르거나 자주 보이는 비틀린 정맥이 나타난다.

– 저녁 시간이 되면 다리가 부어오르거나 붓는 느낌이 든다.

– 밤에 다리가 쥐가 나거나 경련이 자주 발생한다.

– 다리를 올려놓고 쉬었더니 증상이 조금 나아진다.

위 항목 중 두 개 이상 해당된다면 하지정맥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. 단, 자가진단은 참고용이며 정확한 진단은 혈관 전문의나 초음파 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.

◈ 하지정맥류에 좋은 음식과 식습관

–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

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은 변비를 예방하고 복압(복부 내 압력)을 낮춤으로써 다리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. 귀리, 통곡물, 사과, 베리류 등이 좋습니다.

– 항산화물질 & 플라보노이드

혈관 벽을 강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플라보노이드 및 항산화 비타민C·E 등이 중요합니다. 시금치, 아스파라거스, 브로콜리, 감귤류, 아보카도 등이 추천됩니다.

– 오메가-3 지방산 & 건강한 지방

연어, 고등어, 호두, 아마씨 등은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염증을 낮춰줍니다. 정맥 건강을 고려한 식단에 유익합니다.

– 저염식·수분 유지

나트륨 섭취 과다 시 다리에 수분이 고이기 쉬워 붓기와 정맥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. 또한 충분한 물 섭취는 혈액이 잘 흐르게 돕습니다.

– 피해야 할 음식

반면, 고염식품, 가공식품, 설탕 및 정제된 곡물,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정맥 건강에 부정적입니다.

◈ 식습관 외 주의사항

좋은 식습관 외에도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이 하지정맥류 예방 및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.

– 종아리 운동: 걷기, 발끝 올리고 내리기 등의 종아리 근육 운동은 정맥 혈류 개선에 효과적입니다.

– 다리 올려놓기: TV 시청이나 휴식 시 발을 심장보다 조금 높게 올려주는 습관이 좋습니다.

– 체중 관리 및 활동 유지: 과체중 해소와 꾸준한 움직임이 정맥 내부 압력을 낮춥니다.

– 압박스타킹 착용: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압박스타킹 착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
– 전문가 진료: 만약 통증, 부종, 피부변색 등의 증상이 있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된다면 혈관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.